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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0. 발레 일기: 정기적인 방해에 대해
오늘은 한동안 안입던 레오타드를 입기로 했어요. 아발배 댄스웨어의 ‘지젤 레오타드’ 스커트까지 풀세트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머리를 깔끔하게 묶었어요. 매트 위에서 운동을 시작하면서 갑자기 마음의 한 부분이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내 몸은 왜 이렇게 뻣뻣한 걸까? 언제 등/허리 근육이 유연해 집니까? 다음달이면 발레 취미 4년차가 되는데, 아직 실력이 이 정도 수준이라면 그냥 포기하는 게 맞지 않을까?’ 등등. 한 번 생각이 왔다 갔다 하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었어요. 마음이 많이 복잡했지만, 아무 문제 없이 웃으며 수업을 잘 마쳤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이 역순으로 떠올랐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최근 ‘제7회 발레메이트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제가 SNS를 통해 알고 있는 많은 취미발레무용수들이 이번 대회에 참여했고, 이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나는 충실한 빵 굽는 사람의 삶을 살아오면서 이 사람들의 식습관이 얼마나 엄격했는지도 알고 있다. 그게 나를 더욱 긴장하게 만들었다. 어떤 대회든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밤낮으로 연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향상될 것입니다. 나도 그랬고, 대회를 준비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출처 : 핀터레스트 그런데 어느 순간 ‘나만 제자리에 갇힌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멈출 수가 없다. 다른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나만 갇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동시에 나에게 주어진 상황을 계속 탓하게 된다.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를 알면서도 나쁜 생각은 멈추지 않았다. 이것이 나의 약점이다. 발레를 잘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이 ‘와, 정말 잘한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다리를 180도 뒤집고 높이 뛰어오르고 싶어요. 두세 번 돌리고 싶어요. 어느 학원을 가든 선생님들이 “정말 잘 배웠다. “어디서 배웠어요?”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좋아요. 나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매우 강한 사람이다. 사람마다 발레를 시작하는 이유도 다르고, 발레를 통해 이루고 싶은 목적도 다르지만, 우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 저는 항상 “남과 비교하지 말고, 내 속도로 걸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SNS에 계속해서 올라오는 발레메이트들의 리뷰를 보면 마음이 답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신이 산란하다는 것은 정신이 산란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나는 정신이 산란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발레를 해야 할 것 같아요. 계속 하다보면 ‘답’을 찾을 날이 오겠죠. 그날 저녁,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엄마가 지나가시면서 말씀하셨어요! “내가 발레를 이렇게 좋아한다는 걸 미리 알았더라면, 어릴 때부터 시작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그렇죠, 사람의 인생은 정말 이해할 수 없어요. (어렸을 땐 발레학원이 별로 없었어요. 시대를 잘못 태어났어요. ㅎㅎ) 발레 한 번만 해도 이렇게 울고 웃을 줄은 몰랐네요 ㅋㅋㅋ 젠장. 증명서. 아무튼 결론은 나도 작품을 배우고 싶다! (하고 싶은 것 : 탈리스만, 차이코프스키 파스 드 듀, 라일락요정 등) 저도 대회에 참가하고 싶어요!!! 오늘의 발레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