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본 마이클 본드, 강동혁 옮김, 어크로스(2023) 원제: FANS(2023)
나는 이웃보다 팬덤에서 더 큰 공동체감을 느낀다. 열정을 공유하면 연결이 쉬워집니다. Chapter 2 그룹이 만들어가는 아이덴티티(58쪽)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를 좋아하는 ‘팬’의 생각과 행동. 사회적 정체성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역할 모델, 추구해야 할 태도, 누군가와 친밀감을 느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상기시키는 준사회적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 책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준사회적 관계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현실의 관계가 깨어지고 절실히 소속감을 느끼고 싶을 때 준사회적 관계가 중요하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도 코로나 기간 동안 평소의 사회적 관계가 사라지고, 일로 인해 많이 괴로울 때 YB와 배우 박은태 팬클럽에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놀랍게도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뒤에도 그 열정(?)이나 흥미는 사라졌다. 올해부터 조금 진정된 현상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책의 전반부는 다소 흥미로웠지만, 예시가 많은 후반부는 다소 지루했습니다. 제가 가장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6장 동물로 태어난 사람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갑자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챕터8 다크팬덤도 좀 그랬어요. 사서 봤는데 굳이 사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판단했어요.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