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스 홈파티 먹방일기 4부

끝나지 않는 먹방일기 4부. 일단은 끝내고 나중에 1부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어요. (이렇게 끝나진 않을 텐데…)

전형적인 다이어트 커플의 퇴근길 카카오톡 메시지.

미아동 최고의 족발집 ‘아씨네 난로족발’에서 보쌈을 주문했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반찬이 다양해서 플라스틱 용기가 많다는 점이에요. ㅎㅎㅎ 오븐에 구워 기름기를 뺀 보쌈은 언제 먹어도 맛있어요. (아내와 저는 족발을 먹습니다.) 보쌈보다는)

남은 보쌈김치를 사발면과 함께 먹으면 2차로 즐기기 딱 좋은 엔딩이에요!!^^

다음날..카톡으로 한우먹는날이 왔다..아내에게 추석선물로 받은 한우세트를 개봉한날..

동네 양꼬치집에서 파는 소시지꼬치가 너무 맛있어서 고기를 구울 때 소시지를 꼬치에 구워 먹기로 했다. 꼬치중 하나는 건강상의 이유로 야채꼬치!!! 이게 중요한 포인트에요!! 결국 우리는 다이어트 중인 커플이에요!! 하하하, 오랜만이에요. 테라스에서 숯불을 피우고~~와인을 꺼냈어요~~1865는 맛있었는데… 요즘은… 와인취향이 좋아진건지 퇴보한건지… 하하하 우선 시작하겠습니다 맥아맥으로!!^^ 어느부분을 먼저 구울지 모르겠다면 모든부분을 익혀주시면 됩니다!!! 참 쉽죠??? 한조각씩 구워먹다보니 오랫만에 먹어보는 숯불구이는 확실히 가스불고기랑 맛이 달랐어요!!^^ 아니 그냥 고기에 꿀넣어서 먹는건 언제나 너무 맛있어요!! 첫 번째 요점은 항상 소금 한 알로 받아들여집니다! 이 사실!!^^ 고기를 입에 물고 와인으로 중얼거렸어요~~ ‘크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좋아요!! ‘아…소주에 대한 반응이군요…’흠~~ 입안에 퍼지는 고기맛과 말린베리의 향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야채를 왜 맨 마지막에 넣는 걸까요…? ㅋㅋㅋ 아나콘다같은 소시지!!! 소시지는 머스터드와 함께 먹으면 가장 맛있습니다!^^ 야채도 함께 먹었다고 합니다~ 숯불의 화력이 잦아들 무렵… 최종보스 비첸향이 등장합니다. 이거 정말 해보고 싶었는데!!!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숯불에 구워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요??!! 숯불향이 나는 비첸향의 맛과 잘 어울리도록 한라산에서 알코올 도수를 21도까지 올리고 다시 소금에 절였습니다!!^^근데… 그냥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는게 낫나요..하하하. 좀 딱딱해지고 타서 별로네요… 기대가 너무 컸나봐요… 하하하. 이제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2차를 해야 하는데 태국 여행을 다룬 방송이 나와서 태국에서 사놓고 깜빡하고 있던 ‘팟타이 소스’가 생각나서~^^ 대충 꺼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야채를 넣고 태국식 간장으로 살짝 볶아줍니다. 태국의 풍미가 물씬 풍깁니다~ 스크램블 에그를 대충 준비했어요~~ 집에 있던 넓은 쌀국수를 담글 시간이 없어서 직접 10분 정도 삶아 빠르게 볶았습니다! 소스에 땅콩이 들어가 있어서 고소한 맛이 좀 더해지네요 ㅎㅎ 만두도 살짝 구워서 기름기가 많아요. 비엔나도 살짝 구워서 세팅!!! 친한 친구가 선물로 사준 기울어지고 흔들리는 잔에 일본산 매실주 한 잔을 부어 마무리!! ^^ 이 잔의 장점이자 단점은 따를 때 움직이기 때문에 불안해서 빨리 마신다는 점… 하하하 와이프와 늘 행복하고 즐거운 홈파티!!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아서 천천히 일상 먹방 일기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나중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1부로 돌아올게요!^^